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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431(Print)
ISSN : 2287-3341(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Marine Environment and Safety Vol.31 No.5 pp.630-639
DOI : https://doi.org/10.7837/kosomes.2025.31.5.630

A Study on Factors Affecting Long-Term Boarding as a Seafarer: A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pproach

Seungyeon Kim*, Minseok Kim**, Dongnyeok Lim**, Kyunghwan Kim***
*Professor, Division of Navigation Science, Mokpo National Maritime University, Mokpo, Republic of Korea
**Professor, Korea Institute of Maritime and Fishery Technology, Busan & Mokpo, Republic of Korea
***Professor, Division of Navigation Convergence Studies, Korea Maritime and Ocean University, Busan, Republic of Korea

* First Author : sykim@mmu.ac.kr


Corresponding Author : khkim@kmou.ac.kr
August 11, 2025 October 1, 2025 October 28, 2025

Abstract


In countries bordering the sea, seafarers are a crucial human resource in terms of trade and security. However, there is a global shortage of seafarers and the seafaring population is aging. Recently, the United States has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seafarer manpower in response to changes in the seafaring environment and economic and security considerations, and has introduced relevant legislation. The South Korean government is also strengthening its seafarer manpower policies. The core policy of the government to maintain the seafarer workforce is to encourage long-term boarding to ensure the competence of seafarers and maintain the workforce. This study analyzed the factors influencing long-term boarding among seafarers currently serving on merchant ships using a structural equation model. Four latent variables : long-term planning(LP), family environment(FE), work environment(WE), and crew composition(CC), were considered, and their relationships within the desired boarding period were analyzed. Additionally, a multi-group structural equat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how family-related factors influence long-term seafaring intentions depending on the presence of children.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erceived importance of CC increased the intention for long-term seafaring, while sensitivity to WE tended to encourage short-term seafaring. For those with children, FE was a more important variable, while for those without children, LP played a more significant role.



선원의 장기승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구조방정식 모형을 중심으로

김승연*, 김민석**, 임동녁**, 김경환***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부 교수

초록


바다를 접하고 있는 국가에서 선원은 무역과 안보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선원 부족 현상과 선원 고령화는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선원 환경 변화 및 경제·안보측면을 위한 선원 인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법안을 발의하 였으며, 한국 정부도 선원 인력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선원 인력 유지를 위한 핵심 정책은 선원의 선원 숙련도 확보와 인력 유지 를 위해 장기 승선을 유도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상선에 승선 중인 해기사를 대상으로 장기 승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조방정식 모 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장기계획(LP), 가정환경(FE), 근무환경(WE), 선원구성(CC)의 네 가지 잠재변수를 설정하고, 희망 승선기간과의 관계 를 분석하였다. 추가로, 자녀 유무에 따른 다집단 구조방정식 분석을 통해 가족적 요인의 영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선원구성(CC)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장기승선 의향을 높였고, 근무환경(WE)에 대한 민감도는 오히려 단기승선을 유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녀가 있는 경우는 가정환경(FE)이,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장기계획(LP)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1. 서 론

    1.1 연구배경

    최근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를 기조로 자국 해운 및 조선산 업 부흥 전략에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내 항구간 화 물운송 등에서 미국 국적 선박의 건조 및 운항 등을 준수하 고자 제정하였던 배타적 법안 중 하나인 Jones Act(Merchant Marine Act of 1920)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의회는 SHIPS for America Act(Shipbuilding and Harbor Infrastructure for Prosperity and Security for America Act of 2025, hereafter SHIPS for America Act)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양당의 지지를 통해 재발 의 하였다. 해당 법안은 6개의 주요 주제로 구분되어 해운 및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부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의 여섯 번째 주 내용은 조선·해운 전문인력의 개발 전 략으로 아래의 Table 1과 같이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해당 법 안에서는 조선·해운 전문인력의 양성 및 유지를 위해서 공 적 자금 지원, 학위 등 교육과정 지원, 자격 유지 및 경력관 리 등을 위한 전문인력 보상체계 구축, 해운 인력에 대한 정 보 관리, 인력 전환, 교육기관 운영 등과 관련된 인력 파이 프라인 체계 구축, USMMA(United States Merchant Marine Academy)와 주정부 해기 교육기관에 대한 개선 정책, 선원의 자격 및 훈련 요건, 면허 및 서류 등의 제반사항 보완을 위 한 자격 증명의 현대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정책적 전환은 단순히 자국 내 산업 영역으 로의 진입 제한에 중점이 된 기존 폐쇄적 법안의 한계를 인정 하는 것을 의미한다. COVID-19 팬데믹과 국제 정세의 불안정 에 기인한 물류 공급망 위기는 미국 정부가 숙련된 조선·해운 인력에 대한 확보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따른 정책을 추진 하게 이끌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기존의 수동적인 정책 에서 적극적인 조선·해운전략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 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법안은 조선·해운산업을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안보측면에서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미국 의회의 해군 및 해안경비대와 관련된 Ensuring Naval Readiness Act와 Ensuring Coast Guard Readiness Act의 법안 발의는 SHIPS for America Act의 보안 측 면과 연결되어 미국의 해상분야 안보 강화 역할을 보여준다.

    미국의 안보 및 경제 분야의 내부적 상황뿐만 아니라 미 국의 조선·해운 정책적 변화의 또 한 가지 이유는 외부적으 로도 세계적 선원 부족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BIMCO and ICS(2021)에 따르면, 2026년까지 약 9만 명 규모의 사관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원 에 대한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 당 보고서에는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이 해운업의 확대, 선박유형의 변화와 선원 숙련도간의 불균형, 승선 매력도 저하 등을 제시해 개선이 쉽지 않은 부분임을 알 수 있다.

    한국도 이러한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과 같이 정부 주도의 정책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정부는 국적선원 규모 확대를 위한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선원 노조단체인 전국해상선원 노동조합연맹과 선주단체인 한국해운협회, 정부기관인 해양 수산부가 국적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안보 유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민간 및 정부 차원에서 선원 부 족 문제에 대한 시급성과 관심도는 증대되고 있다. 정부주 도의 위 정책에 포함되는 주요 내용으로는 경력단절 해기사 승선복귀 지원 추진, 교육과정 확대 및 일반인 대상 취업연 계 교육 강화, 외국인 선원 제도 법적 근거 명확화, 선내 초 고속 인터넷 제공, 디지털 민원서비스, 근로·인권 보호 법령 마련, 친환경·첨단 선박 맞춤 교육, 실습선 인프라 보강 등을 통해 선원들을 육성하고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 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MOF, 2023).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코로나 이후의 해운호황에 따른 임금상승으로 상선 기준 선원은 ‘23년 대비 ’24년 1.8% 소폭 상승하였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국내 관리 선박도 1.6% 상승하여,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의 수를 고려한다면 실 질적 선원인력은 아직 정체중이라 볼 수 있다(Korea Seafarer's Welfare and Employment Center, 2025).

    특히, 최근에야 해운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정책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도 Table 2와 같이 정책 시행 이전에도 사관 및 부원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러나 비교적 해운 강국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는 해당 기간 부원이 일부 증가하였으나, 해기사는 15년 대비 21년 23% 감소하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더 강력 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원인력의 양성을 위한 정부주도 정책 전환은 미국의 사 례와 마찬가지로 대외무역국에서는 매우 중요하며, 안보측 면과 연결된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필수 불가결이라 고 할 수 있다.

    선원인력 양성 및 유지에 관한 정부주도 정책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선원의 숙련도 개발 및 유지와 선원별 맞춤 형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선원은 특수한 교육과 경 험치가 필요한 영역으로 숙련도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장 기적 승선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정 부 주도의 정책은 첫째로, 승선경험을 연장할 수 있는 방향 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승선경험을 연장시키 기 위해 선원이 중요시하는 영역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하 여 개별 영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무엇을 중점을 둘 것인 지에 대한 세부적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원의 숙련도 개발과 맞춤형 전략 을 통해 선원 승선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사항을 확인하 고 자 한다. 이를 위해 선원의 희망승선기간에 영향을 미치 는 주요 영역을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조사하고 해당하는 영 역이 어떻게 선원의 승선기간에 미치는 영향과 선원 특성에 따라 승선기간에 미치는 요인이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자 한다. 이를 통해서 정부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선원의 숙 련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선원 인력에 대한 개발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2 국내 선원 구조

    국적 선원의 수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 으며, Fig. 1과 같이 2014년 37,125명, 2024년 28,731명으로 최근 10년간 약 22.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항상선 종사자의 수는 2022년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2024년 기준 8,833명 수준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2014년 대비 5.8% 감소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Korea Seafarer's Welfare and Employment Center, 2025).

    또한, 정부는 제2차 선원정책 기본계획에서 선원공급 부 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Table 3과 같이 전체 선원 수요 대비 2025년에는 약 2,400명, 2030년에는 8,600명 의 선원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내국인 선원만 고려할 경우 2025~2030년 기간 동안 약 30,600~36,800명이 부 족할 것으로 예측하였다(MOF, 2024).

    특히, 선원의 고령화도 주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국외적 으로도 선원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BIMCO and ICS(2021)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21년에 세계적으로 선원의 평균 연령 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영국 해운업계의 활동 선원 중 48%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상 당수가 은퇴 연령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되었다(Government of UK, 2025). 또한 EMSA가 발표한 EU 등록 선원의 평균 연 령은 43.6세로 인증 장교 중 40대 이상 비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Safety4sea, 2025). 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우 리나라도 젊은 선원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고령화가 심화되 고 있다. Fig. 2와 같이 2024년 기준 국적선원 28,731명 중 60 대 이상의 선원이 전체의 4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는 13.9%, 30대는 10.4%, 40대는 11.3%, 50대는 20.8%로 분석되 었다. 이러한 고령화 추세는 산업 전체가 고령화 구조에 빠 르게 진입 중이며, 향후 고령 선원의 집중적 은퇴로 인한 선 원 공급절벽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MOF, 2024).

    이처럼 국내 선원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 중 하나는 신규 유입선원의 장기적 승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배경에서 언급한 바와 같 이 국내 선원 정책은 장기승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단기승선은 선원의 숙련도를 낮추며, 선원 의 재승선 여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장기승선을 통해 숙련도가 높아진 선원은 해운 및 관련 산업의 핵심인 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선박의 신기술 개발에 따른 수요를 선원 재전환을 통해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미국의 최근 정책적 전환에서 알 수 있듯이 안보측면 의 대기인력으로 활용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1.3 선행 연구 분석

    선원의 승선기간 및 선원의 직무 및 이직의도 등과 관련 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선원의 승선기간을 늘 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행연구를 통해 선원 직무와 관련된 주요 요인을 확인하고 승선기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Lee et al.(2022)은 컨테이너 정기선사 종사자의 이직의도 에 업무, 관계, 이사, 보수 등으로 구성된 직무환경이 직무만 족도를 매개로 하여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직무환경은 직무만족도에 양의 영 향을 주었고, 직무만족도는 이직의도에 음의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각 요인에 대하여 육상직과 해상직의 차이검정을 수 행하여 해상직이 보수, 직무만족에 만족도가 높았으며, 이직 의도는 그 반대임을 확인하였다.

    Woo(2025)는 MZ 세대 선원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연구하였다. 종속변수인 이직의도에 대해서 통 계적으로 유의했던 독립변수는 5가지로, 일과 삶의 균형, 인 간관계, 조직문화, 업무환경, 자기성장과 발전으로 도출되었 다. 이에 따라 MZ 세대 선원은 비금전적 차원이나 변수에 의해서 이직의도가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였 으며, 장기적인 자기성장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Shin et al.(2017)은 선원 조직문화가 선원의 직무만족과 이 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선원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발전문화, 집단문화, 합리문화는 직무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집단문화가 강조될 경우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선원 직무에 대한 강력한 통 제보다는 선원 직무를 통한 성장과 유대감이 중요함을 시사 하며, 선박 내부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Kim and Lee(2011)는 선원의 이직의사를 결정하는 주요 요 인에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만족, 선원으로서의 장래 및 비전 등에 관련된 내용이 유의한 부의 관계를 주는 것으로 분 석하였다. 또한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직이 쉽지 않을 수 있으 며, 기혼자의 이직의사가 낮다고 분석하기도 하여, 이직과 관 련하여 선원 가족 환경에 대한 영향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Heo et al.(2014)은 외국인 선원의 혼승형태나 비율 등의 이 문화 수용성의 적응에 따른 선박조직의 집단응집성, 직무만 족 및 조직몰입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 선원 만으로 구성된 경우보다 한국인 선·기장, 외국인 사관 혼승 선박의 집단응집성, 조직몰입, 직무만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여 혼승형태나 비율 조정을 통해 직무만족도 및 조직몰입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Woo(2022)는 선원의 직업선택 동기에 미치는 요인들을 성 별간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급여수준, 연봉상승기대감, 취 업 기대감, 복리후생수준과 같은 직업적 요소와 더불어 가 정의 소득 및 생활수준, 부모의 권유 및 지지와 같은 가족 의견 및 주변의 권유, 개인적 선호와 도전의식, 자부심 등을 측정하였다. 이를 통해 여성은 경제적, 취업 용이성, 개인적 흥미 및 자기 효능감이 선원 직업 선택의 주요한 요인이었 으며, 남성은 취업의 용이성, 전문경력의 개발, 부모와 주변 의 권유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An et al.(2020)은 선원의 일-가정 갈등이 직무 수행에 미치 는 영향을 상선 선원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일- 가정 갈등은 직무 성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직무 만족도는 이러한 관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 는 것으로 분석되어 일-가정과 업무성과 사이에서 직무만족 도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Yuen et al.(2018)은 급여, 복지 등의 보상, 실제 직무 환경 에 대한 기술 다양성, 정체성을 의미하는 직무 특성, 업무시 간 및 근무 환경에 기반한 직무상 스트레스 요인 및 개인의 성향 등이 선원의 직무 만족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에 따 른 직무 성과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 과, 업무시간, 선박 내 동료 및 육상 지원 등에 의한 직무 스 트레스는 직무 만족에 가장 큰 부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보 상수준은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Kim and Kim (2024)는 예비해기사를 대상으로 선원의 희망 승선기간과 관련된 주요 요인을 선행연구 등을 참조하여 분 석하여 가정환경, 근무환경, 선원구성, 장기계획으로 구성될 수 있는 주요 요인을 도출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장기계획 으로 분류된 요인과 근무환경으로 분류된 요인이 승선기간 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 분류된 그룹에서 결정 요인을 다르게 인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Kim and Kim(2024)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대상을 실제 선원으로 확장하였다. 실제 선원의 경우 예비 해기사와 다르게 Kim and Lee(2011)의 연구와 같이 가정적 요소가 많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선 행연구 등을 참조하여 가정적 영향에 대한 가능성이 클 것 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수에 관한 변수를 추가 하고 선박에 실제로 근무하면서 겪는 근무환경 및 선원 구 성요인을 매개변수로 하고, 장기계획 요인 및 가정환경 요 소를 기본적 요소로 구성되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계하여 희망 승선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2. 연구 설계

    2.1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Kim and Kim(2024)의 연구에서 식 별된 15가지 문항을 기초로 하여 선원의 장기승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구조를 정리하였으며,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족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명확히 설정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 수를 추가하였다. 선행연구와 다르게 실제 선 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확장하였다. 특히, 기존의 4가지 주요 요인 중 가정환경 및 장기계획은 선박의 승선과 관계없는 선원의 기초적 요인으로 보고 구조방정식 의 기본 외생변수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근무환경 및 선원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매개변수로 설정 하여 아래의 Fig. 3과 같이 모형을 구성하였다.

    2.2 변수 정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장기승선을 위한 희망 승선기간을 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각 변수(주 업무 전공, 선종, 선사, 향 후 계획, 나의 성별, 거주지역, 가정환경, 결혼계획, 가족의 견, 선박특성, 선원 복지, 조직문화, 작업환경, 선원 국적 구 성비, 선원 성비)를 선정하여, 희망승선기간에 미치는 개별 변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이에 더해 위에서 언급한 바 와 같이 가족 구성원 수를 추가하였으며, 해당 변수는 가정 환경 요인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2.3 가설 설정

    선원의 승선 지속 여부는 단순한 개인의 의지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력 계획이나,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가족 환경, 실제 선박에서 승선하고 경험하는 근무환경에 대한 인식, 그 리고 선박에서 상대하는 선원들과의 관계성 등과 같은 다양 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 간의 유기적 관계를 반영하고자 Kim and Kim(2024)의 연구를 참조하여 장기 계획(Long-term planning, LP), 가정환경(Family environment, FE), 근무환경(Work environment, WE), 선원구성(Crew composition, CC)이라는 네 가지 잠재변수를 중심으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였다. 이 중 장기계획(LP)과 가정환경(FE)은 승선 이 전에 결정되는 요소로 이러한 요소에 따라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 라서 장기계획(LP)과 가족환경(FE)을 외생변수로, 근무환경 (WE)과 선원구성(CC)을 내생변수이자 매개변수로 희망승선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아래와 같이 희망승선기 간에 대해서 가설을 설정하였다.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 (CC)이 희망 승선기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 다. Kim and Kim(2024) 연구와 같이 근무환경(WE)에 대한 중 요성 증가는 현재의 승선 환경상 승선기간을 낮출 요인으로 파악된다. 반대로 선원구성(CC)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Heo et al.(2014), Yuen et al.(2018)의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선원의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의 확장으로 간주되어 희망 승선기간 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 H1: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장기계획(LP)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근무환경(WE)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 것이다.

    • H2: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장기계획(LP)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선원구성(CC)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 것이다.

    • H3: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가정환경(FE)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근무환경(WE) 요인도 중요하게 인식할 것이다.

    • H4: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가정환경(FE)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선원구성(CC) 요인도 중요하게 인식할 것이다.

    • H5: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근무환경(WE)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희망승선기간은 짧아지게 될 것이다.

    • H6: 희망 승선기간에 대해 선원구성(CC)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희망승선기간은 길어지게 될 것이다.

    이에 더해 선원의 자녀 유무에 따라서 기초가 되는 외생 변수의 영향력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Kim and Lee(2011) 의 연구에서는 기혼자의 이직의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언급하였으나, 단순 결혼여부보다는 자녀 유무에 따라 서 선원의 가정환경(FE)에 대한 인식이 더 강할 것으로 예측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 본인의 장기 적인 경력 계획보다는 자녀에 대한 가정 수준에서의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가족을 더 중요하게 여길 가능 성이 높으며, 반대로 자녀가 없는 그룹은 본인의 장기적 미 래계획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 구에서는 구조방정식 분석 이후, 자녀유무에 따른 다집단 비교 분석을 이용해 경로 간 차이를 비교한다. 이를 위해 다 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 H7: 자녀가 있는 그룹은 자녀가 없는 그룹에 비해서 가정 환경(FE) 요인이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에 미치는 영 향이 더 클 것이다.

    • H8: 자녀가 없는 그룹은 자녀가 있는 그룹에 비해서 장기 계획(LP) 요인이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에 미치는 영 향이 더 클 것이다.

    3. 분석 결과

    3.1 조사대상자 선정 및 자료의 특징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실제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 들을 대상으로 측정하였다. 설문기간은 2024년 1~8월 기간으 로 불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총 26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분석을 위해서 IBM SPSS Statistics 와 AMOS 를 이용하였다.

    설문 문항은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인구통계학 측정문항, 희망 승선 기간, 자녀유무, 장기승선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 문항(주 업무 전공, 선종, 선사, 향후 계획, 나의 성별, 거주 지역, 가정환경, 결혼계획, 가족의견, 선박특성, 선원 복지, 조직문화, 작업환경, 선원 국적 구성비, 선원 성비)과 더불어 선원의 가족 구성원 수의 중요성에 관한 변수를 추가하여 리 커트 5점 척도 (1: 전혀 그렇지 않다 ~ 5: 매우 그렇다)를 이 용하여 조사하였다. 희망하는 승선 기간에 대한 문항의 범위 는 기존 Kim and Kim(2024)의 분류방식을 참조하여 3, 5, 10, 15, 20년으로 구분된 6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조 사 대상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결과는 아래의 Table 4와 같다.

    3.2 요인 분석

    실제 승선하고 있는 선원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예비 해기사와의 장기승선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변수에 대한 차 원이 다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탐색적 요인분석을 먼 저 수행하였다. 요인분석을 위한 KMO와 Bartlett 검정 결과 를 통해 요인분석 유의성을 아래의 Table 5와 같이 평가하였 다. KMO 검정 결과는 .870으로 요인분석 기준인 0.5 이상이 었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도 χ2 1692.020 (p<.001)으 로 모델은 적합하였다.

    분석을 위해 주성분 분석 모델의 직각회전(varimax) 방식을 사용하였다. 고유값 1.0. 이상의 값을 기준으로 선행연구와 같이 총 4개의 요인이 도출되었다. 직각회전 이후 분류된 요 인들의 요인 적재치는 모두 0.5 이상으로 유의한 변수로 판 단하였다(Field, 2005). 그러나 성별, 결혼계획, 거주지역 변수 는 요인적재치가 0.6 미만으로 항목들의 이론적 중요성과 요 인 신뢰도 개선 측면에서 볼 때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타당성 을 확보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삭제하였다. 3가지 변 수를 삭제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분석 결과, 모든 요인에서 Cronbach’s alpha는 0.7 이상이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한 평균분산추출(AVE) 과 구성개념 신뢰도(CR)도 각각 0.5, 0.7 이상으로 추출된 요 인의 신뢰도와 타당성은 확보되었다(Fornell and Larcker, 1981).

    Kim and Kim(2024)의 예비 해기사 대상 연구에서는 급여 를 포함한 복지 항목이 장기계획 요인에 포함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근무환경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예비 해기 사는 복지 정도를 장기적인 계획의 하나로 인식한 반면, 실 제 선원들은 근무환경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그 외의 변수들의 차이는 없어 기존의 요인 분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각 요인을 장기계획(LP), 근무 환경 (WE), 가정환경 (FE), 선원구성(CC)으로 정의하였다.

    추가적으로 구성개념 간의 관련성 정도와 판별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4개 주요 구성개념 간의 상관관계를 Table 7 과 같이 분석하였다. 각 상관계수는 0.8을 넘지 않았으며, 상 관계수 중 가장 큰 값은 0.572로 대각행렬의 AVE 제곱근 값 을 넘지 않아 판별타당도도 확보되었다.

    3.3 가설 검증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 다. 모형의 적합도는 TLI가 0.9 이하였으나. 0.9에 근접하였 으며, χ2/df이 3.0 이하, IFI, CFI는 모두 0.9 이상, RMSEA는 0.8 이하로 기준을 모두 충족하여 모델로써 전반적으로 적합 한 것으로 추정하였다(Xia and Yang, 2019).

    분석 결과, 가설로 설정한 모든 경로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먼저 장기계획(LP)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근무환 경(WE)과 선원구성(CC) 요인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H1과 H2 가설을 만족하였다. 이는 장기계획을 중요시 여길 경우 실 제 선박의 근무환경의 정도와 선원구성과 같은 환경적 요소 에 대한 영향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으로 근무환경이나 선원구성이 장기적 목표 달성의 조건이 될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정환경(FE)요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응답자 또한 근무환 경과 선원구성에 대해 유사하게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경향 을 보여 H3, H4를 만족하였다. 이는 응답자의 가정 및 사회 적 배경이 장기계획과 마찬가지로 선박 환경 인식과 구성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근무환경(WE)의 중요성을 인식할 경우 희망승선기간은 짧 아지는 것이 유의하게 나타나 H5를 만족하였다. 이는 선행연 구와 마찬가지로 근무환경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여 민감 도가 높은 경우 이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장기계획(LP)이나 가족환경(FE)이 근무환경(WE)에 영 향을 미쳐 민감도를 높이게 될 경우 이는 장기승선에 역효과 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승선기간 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유도함으로써 육상직 전환을 고려하 는 해기인력의 계획에 대한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해상-육상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

    선원구성(CC)요인의 경우 희망승선기간을 늘릴 수 있는 유의미한 요인으로 나타나 H6을 만족하였다. 이는 선박 내 국적 구성이나 성비와 같은 인적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장기 승선을 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승선생활 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유대감 형성에 대한 관심 이 장기승선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물리적 환경보 다 유대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선원일수록 장기 승선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승선한 선박을 자신이 소속된 안정적 근 무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장기계획(LP) 과 가정환경(FE)으로부터의 간접효과가 모두 긍정적 방향으 로 분석되었다. 이는 본인의 계획과 가정적 배경을 중요하 게 인식할수록 선원구성(C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는 정서적 안정으로 이어지며 희망 승선기간을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 승선기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경로는 FE에서 CC로 이어지는 H4와 선원구성에서 다시 희망승선기간으로 이어지는 H6의 경로이다. 즉, 가정환경에 대해서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선원구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다시 희망 승선기간이 증가할 수 있다.

    분석에 추가하여, 선원의 가정환경에 대한 경로 간 차이 가 있는 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추가한 가족 구 성원을 가르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자녀 유무가 될 것이 다. 따라서 자녀 유무에 따라 경로 간의 그룹 간 차이가 있 는 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Table 9와 같이 모델 적합 도를 확인하여 그룹간 측정동질성을 검증하였다. 모델 간 χ 2 차이에 대한 p값은 0.367로 귀무가설을 지지하고 있으며, ΔCFI의 값도 0.01 미만으로 모형 간 측정 동질성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Cheung and Rensvold, 2002).

    두 그룹 간의 각 경로 간 차이는 아래의 Table 10과 같다. 분석 결과, 두 그룹 간의 경로계수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자녀가 있는 그룹에서는 가정환경(FE)이 근무환경(WE)과 선 원구성(CC)에 중요성 인식에 유의확률 0.1% 수준에서 매우 강한 영향을 주었으며, 각각의 경로에서 0.1%, 1% 유의수준 에서 자녀가 없는 그룹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가족에 대한 요인을 기준으로 자녀가 있는 그룹 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좀 더 승선 근무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에, 자녀가 없는 그룹 에서는 장기계획(LP)이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에서 유의확률이 각각 0.1%, 1% 수준에서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자녀가 있는 그룹에 비해 각각의 경로에서 1%, 5% 유의수준 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Woo(2025)의 연 구에서 자녀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MZ세대와 유사한 결 과를 보여주었다. 즉, 자녀가 없는 경우 장기계획이 더 중요 한 요소로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에서 작용하고 있었 다. 이는 자녀 유무에 따라 승선 환경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구조적 차이를 보여준다.

    한편, 자녀가 있는 그룹에서는 희망 승선기간에 미치는 두 경로(H5, H6)가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이들이 근무 환경(WE)이나 선원구성(CC)보다는 가정적 요인 자체를 희망 승선기간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녀가 없는 경 우에는 전체 모델과 동일한 방향성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 내었으나, 해당 경로의 그룹 간의 차이는 유의하게 나타나 지 않아 근무환경(WE)이나 선원구성(CC)에서 희망승선기간 으로의 영향력이 그룹 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기 는 어려웠다.

    4. 결 론

    미국은 한동안 해운산업과 선원양성에 대한 관심에서 멀 어졌으나, 최근 SHIPS for America Act를 재발의하며, 해운산 업의 부흥과 선원양성을 국가적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조선 및 해운산업을 재건하여 국가안보와 경제 적 능력을 강화하려는 포괄적 전략 중 하나이다. 과거 미국 의 해운산업 보호를 목표로 제정되었던 Jones Act(Merchant Marine Act of 1920)는 폐쇄적 정책을 통해 국내 산업을 지키 는 측면도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높은 비용과 제 한적 경쟁으로 미국의 조선 및 해운산업을 악화시키는 결과 를 초래했다. 이번의 SHIPS for America Act 2025도 미국 위주 의 폐쇄적 측면은 존재하나 미국 정치권의 조선 및 해운분 야에 관심 증대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COVID-19 팬데믹에 기인한 글로벌 공급망위기, 동중국해의 군사적 긴장,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후티 반군 등의 정치 및 사회적 사건들은 미국의 해운산업 재건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선 원을 단순한 안보 수단으로써 양성했던 기존 전략에서 적극 적인 일반 상선대 인력 확보 및 장기적 인력 운용성의 강조 로의 변화는 선박 기술 변화 및 정치, 사회 및 경제 대외 변 수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숙련도 높은 선원을 육 성해야 할 필요성을 미국 정부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이러한 정책변화와 마찬가지로 최근 에 해운 인력 관리 전략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상황이다. 선 원일자리 혁신 방안을 제정하여 선원 중심의 승선방안을 도 모하고 있는 것이 한 예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결국 선 원의 실질적 승선기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된다. 선원의 승선기간 증가는 숙련도 높은 선원을 양성하고 유지할 수 있고, 이는 관련 후방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전방위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원의 장기승선 유도를 위한 정책이 절실하며, 이를 위한 세밀한 연구가 필 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승선기간과 연계된 주요 요인을 식별하여 희망 승 선기간과 관계를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집단을 대상으로 기초가 되는 잠재변수인 장기계획(LP)과 가정환경(FE)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클수 록 모두 실제 선박 승선시 고려될 요소인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 요인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각각의 기 초 요소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으로 선박 근로에 대한 관심 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반대로 이에 대 한 중요성인식이 낮은 경우에는 선박 근로 환경에 대한 관 심이 적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선원구성(CC)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희망승선기간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 하여 인간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희망승선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나타내어 유대적 관계가 중요한 Shin et al.(2017), Yuen et al.(2018)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에 근 무환경(WE)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희망승선기간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중요성 인식에 비해 여전히 선원 근무 환경이 열악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자녀 유무에 따른 그룹별 분석에서는 자녀가 있는 그룹은 가정환경(FE)이 근무환경(WE)과 선원구성(CC)에 미치는 영 향이 자녀가 없는 그룹에 비해서 유의한 차이로 컸다. 반면 에 자녀가 없는 그룹은 장기계획(LP)이 근무환경(WE)과 선 원구성(CC)에 미치는 영향이 자녀가 있는 그룹에 비해 유의 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유무에 따라서 선원의 근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 외생변수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실제 정책 입안과정에서 자녀유무 등 선원 개인의 기초적 환경에 따라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을 시사한다. 따라서 선원의 장기적 승선을 위해서 제공되 어야 하는 부분에서 자녀가 없는 선원에 대해서는 장기적으 로 선원직업을 통한 경력관리에 대한 장점의 제공과 육-해 상 순환 프로그램 등의 유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녀가 있는 그룹에서는 동승제도, 휴가기간 정례화, 선원가족 정책(교 육, 주택 등) 지원의 확대와 같은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지 속할 수 있는 정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정부의 선원 승선 장려 정책의 기초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자녀가 없는 초기 선원들의 장기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을 고려하여 선원 경력관리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현실적인 승선 방안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선박의 친환경 기술개발 및 자율운항과 같은 미래기술과 연계된 내 용을 검토하여 연구를 확장한다면 산업변화에 맞춘 선원 정 책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

    KOSOMES-31-5-630_F1.jpg

    Number of seafarers in Korea (Korea Seafarer's Welfare and Employment Center, 2025).

    KOSOMES-31-5-630_F2.jpg

    Number of Seafarers by Age Group in 2024 (Korea Seafarer's Welfare and Employment Center, 2025).

    KOSOMES-31-5-630_F3.jpg

    Research model.

    Table

    Workforce development in SHIPS for America Act

    source : SHIPS for America Act of 2025 (U.S. Congress, 2025)

    Seafarer workforce statistics between US and Korea

    source : Seafarer supply, quinquennial, 2015 and 2021 (UNCTAD, 2025)

    Forecast of Seafarer Demand and Supply

    source : 2nd Basic Plan for Seafarers’ Policy (MOF, 2024)

    Demographic Statistics

    The results of KMO, Bartlett

    The result of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e result of correlation test

    Results of SEM analysis

    *p<0.05, **<0.01, ***p<0.001

    Results of Measurement Invariance test between group

    Path coefficient differences by Parental Status

    *p<0.05, **<0.01,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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