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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431(Print)
ISSN : 2287-3341(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Marine Environment and Safety Vol.31 No.5 pp.751-757
DOI : https://doi.org/10.7837/kosomes.2025.31.5.751

Relationship betwee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and Barriers Recognized by Maritime College Students: The Moderating Effect of College Career Support

Hee-Sung Moon*, Gwang-Bin Lee**, Mi-Hwan Kim**
*PhD Candidate, Dept. of Fisheries & Marine Human Resources Developm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48513, Korea
**Lecturer, Dept. of Fisheries & Marine Human Resources Developm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48513, Korea

* First Author : 9514006@naver.com


Corresponding Author : k.voc.edu@gmail.com
September 9, 2025 October 17, 2025 October 28, 2025

Abstract


This study aims to overcome the career barriers recognized by maritime university students by finding a way to foster future maritime manpower through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o this end, the effect of the university's career support program currently in effect was investigated. The study participants were 203 students from maritime universities located in two cities of the university. The analysis was conducted through Model 1 using SPSS Process Macro 4.2 proposed by Hayes (2018). In this study, the career barriers recognized by maritime university students were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career preparation behavior. However, the high school attended by the participants showed a moder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er barrie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his result differs from previous studies and is limited to the specific career path unique to the Maritime University. Based on these results, follow-up studies are suggested and a discussion to overcome the limitations in the career programs of maritime universities.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 대학진로지원의 조절효과

문희성*, 이광빈**, 김미환**
*국립부경대학교 박사수료
**국립부경대학교 수해양인적자원개발학과 강사

초록


본 연구는 해사대학 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장벽과 이를 극복하고 진로준비행동을 통해 미래 해기인력으로의 육성방안을 모 색하고자 한다. 또한 대학의 진로지원의 조절효과를 통해 현재 시행중인 대학의 진로지원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은 대학의 2개 도시에 소재한 해사대학 학생 20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Hayes(2018)이 제안한 SPSS Process Macro 4.2를 이용 하여 Model 1번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한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 만 대학진로지원의 고집단에서는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간의 관계에 있어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와는 차별성 있 는 결과로 이는 해사대학만의 제한적 진로경로의 특수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사대학 진로프로그램을 위한 논의 및 논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후속연구의 제언점을 제시하였다.



    1. 서 론

    우리나라 경우 대학생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의사결정의 단계이지만(Jung and Jung, 2017),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입학부터 해기인력이라는 진로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해운산업에 대한 3D업종이라는 인식과 해사 대학의 특수성에 따른 엄격한 대학생활 등은 학생들로 하여 금 진로 정체성을 위협한다. Kim et al.(2020a)의 연구에서도 여학생의 경우 해기사보다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처럼 해사 대학 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장벽은 해사대학의 설립목적 과 위배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해사대학은 해기인력 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막대한 세금으로 운영됨에 따라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은 학생 개인과 함 께 국가적 손해를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수출입 화물의 99.7%를 처리 하는 핵심 경제 인프라로 국가 경제와 물류망의 중심 역할 을 담당하고 있지만, 해기인력의 공급부족 및 노령화로 불 안정한 미래가 예견되고 있다. 또한 Woo(2025)에 따르면 3급 이하 젊은 해기사의 이직률은 최소 2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 정부는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북극항로 개발에 적 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해사대학 학생들이 진로장벽을 인식하더 라도 이를 극복하고 진로 분야 진출을 위한 진로준비행동와 의 관계를 규명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 관계에서 대학의 학생들에 진로에 있어 어떠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지 그 조절효과를 연구하는 것은 해사대학 학생 들에 있어 대학생활적응과 함께 국가 해양 경쟁력을 향상하 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 진로준비행동, 대 학진로지원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 2.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대학진로지원은 조절효과가 있는가?

    2. 이론적 배경

    2.1 해사대학교의 특수성

    Park and Ko(2023)에 따르면 해사대학교 학생들은 단순히 일반적인 대학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아니라, 국가 해운산 업의 핵심 인재로 양성되는 전문 인력으로 한국의 고등교육 체계 내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해사대학 교는 해양수산부 지정교육기관으로서 상선사관인 항해사와 기관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 IMO(국제해사기구)에 서 제정한 STCW협약에 의거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해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ee et al.(2003)에 따르면 선진 해 운국들은 해양에 있어서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국가차원에서 투입하며 국가 해양력을 증대하고 국 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대학의 해기교육의 경우 이공계 기피현상, 승선기피현상, 국제경쟁 력 약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Moon and Choi, 2006).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해사대학은 한국해양수산연구원의 오션폴리텍과 함께 국내 주요 상선 사관 양성 기관이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는 해사대학 학생 들에게 졸업 후 높은 취업률과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지 만, 대학생활에 있어 엄격한 교육과정과 특수한 생활 규율 을 요구한다. 특히 모든 해사대학 학생은 입학시 의무적으 로 승선생활관에 생활한다. 이는 일반 대학의 복지형 기숙 사와 달리 교육·훈련형 기숙사로, 단체생활에 따른 통제, 제 복 착용 의무, 인원점검, 외출·외박 규제 등의 엄격한 규율 체계를 갖추고 있다. Ryu and Ko(2024)는 해사대학 학생의 경 우 이러한 특수성에 따른 체계적 적응 전략과 효과적 진로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국가 해양력 증 대를 위해 해사대학 학생들만의 교육적 경험과 진로 패턴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경로에 대한 다양한 기초연구의 필요성 이 있다.

    2.2 진로장벽

    Son(2004)에 따르면 진로장벽은 진학, 취업, 승진, 직무 행 동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목표, 동기, 포부, 진로선 택에 있어 영향을 미치거나 방해할 것으로 인식되는 여러가 지 부정적인 사건이나 사태를 의미한다. 진로장벽의 용어는 Swanson and Tokar(1991)가 진로장벽 검사(CBI: Career Barriers Inventory)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정함으로써 용어의 개념 이 정의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는 IMF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진로장벽에 대한 연구가 활 발히 이루어지며 측정도구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대표 적인 측정도구는 Son(2002)이 개발한 ‘여자 대학생용 진로장 벽 검사’, Kim(2007)의 ‘대학생용 진로장애검사’가 있다.

    Ryu and Ko(2024)에 따르면 해사대학 학생은 선박의 운항 관리에 필요한 해기 교육과정에서의 조직적인 단체생활은 강 도 높은 체력 및 윤리의식 등 특화된 역량과 소양이 요구되 어, 학교 생활의 중압감이 일반 대학생들보다 더 높다고 주장 하였다. 따라서 해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장벽의 많 은 연구가 필요하나, 현재 선행연구로는 Park and Kim(2022)의 연구가 있지만 연구대상이 M시의 해사대학 중 여학생으로 한정되어 있어 이를 확장한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2.3 진로준비행동

    Kim and Kim(1997)에 따르면 진로준비행동은 개인이 올바 른 진로결정과 결정된 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 고 실제적인 차원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Kim and Kim(2011)은 대학생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 행을 앞둔 시기로 진로준비행동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강조 하며, 교내의 학생상담센터 등을 방문해 진로정보 수집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취업정보 자료를 수 집한다고 하였다.

    Kim et al.(2020b)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 대학생과 달리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해기사, 해양관련 공무원 등 입학 동 기가 뚜렷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일반 대학생들이 대 학 입학 후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입 학 당시부터 매우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해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준비행동의 선행연 구는 Ryu and Ko(2024)의 연구가 있으나 대학생활적응에 초 점을 둔 연구이며, 그 외 아직까지 기초연구가 부족한 상황 이다. 따라서 기존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진로장벽과 대학진로지원과의 관계를 연구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2.4 대학진로지원

    진로지원은 취업지원 등을 포함한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개념이다(Kim, 2016a). Kwak(2012) 는 사회적지지와 진로지원의 두 가지 측면을 복합하여 학교 진로지원을 개념화하며 이를 ‘개인이 학교 내 구성된 사회 적 지지망 및 공식적인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자원을 진로발달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용가능성에 대한 기 대’로 정의하였다. Kim(2016a)Kwak(2012)의 학교진로지원 개념을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정하여 대학 진로지원을 개념 화 하였으며, 이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및 진학을 위한 진로선택과 직업의 선정을 지원하는 대학의 모든 지원 활동’으로 정의하였다.

    현재 해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진로지원에 대한 선행연구는 전무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해사대학의 교육 및 진로의 특수성에 있어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3. 연구 방법

    3.1 연구 대상 및 도구

    본 연구는 국내에 해사대학을 운영중에 있는 B광역시와 M시의 소재한 해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은 2024년 5월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총 210명의 학생 이 참여하였고 이중 불성실한 답변을 제외한 203개의 설문 을 바탕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이중 B광역시 소재 해사대 학 학생은 105명, M시 소재의 해사대학 학생은 98명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속변수인 진로준비행동은 Kim and Kim (1997)의 척도를, 독립변수인 진로장벽은 Kim(2001)의 진로탐 색장애검사(KCBI)척도를, 조절변수인 대학진로지원은 Kwak (2012)을 수정한 Kim(2016a)의 척도를 기초로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 2명과 국립해양대학교 교수 1명 및 해사고등학교 교사 2명의 검토를 통한 수정·보완한 질문지 를 사용하였다. 변인의 신뢰도 분석 결과 종속변수인 진로 준비행동은 .788, 독립변수인 진로장벽은 .831, 조절변수인 대학진로지원은 .924로 모든 변인의 척도에서 신뢰도는 검 증되었다. 설문지의 각 변인별 세부 구성은 진로준비행동의 경우 총 8문항으로, 정보수집활동 3문항(‘최근 나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최근 내가 관심 있는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 검색해 본 적이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직업에 대한 업체의 여러 가지 정 보를 알고 있거나 앞으로 수집할 것이다’), 실천적 노력 3문 항(‘내가 관심이 있는 직업이나 진로의 종사하는 사람과 만 나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다’, ‘나는 진로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알며, 미래를 위해 구체 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진로 문제를 상담하기 위 해 취업관련부서나 상담기관을 방문해 본 적이 있다’), 도구 구비활동 2문항(‘나는 적성과 흥미 및 성격 등을 정확히 알 아보기 위해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 ‘나는 직업이나 진 로에 대한 책자나 팜플렛을 구해 읽어본 적이 있다’)으로 구 성하였다. 진로장벽의 경우 총 8문항으로, 직업정보 부족 4 문항(‘나는 전공 관련 직업들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전공 관련 직업 분야에서 사람들이 실 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전 공 관련 직업분야 중 내가 잘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아 직 잘 모르겠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교육 등에 대한 자료를 얻기가 어렵다’), 미래 불안 4문항(‘내 전공의 취업 전망이 밝지 않아 불안하다’, ‘나는 앞으로 내가 원하는 진 로를 갖지 못할까봐 불안하다’, ‘내가 해운 외 분야로 취업 을 한다면, 해기사 전공이기 때문에 취업에 더 어려움이 있 을 것이다’, ‘내가 해운 외 분야로 취업을 한다면, 해기사 전 공이기 때문에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이 제한될 것이다’)으로 구성하였다. 대학진로지원의 경우 총 12문항으로 정보적지 원 4문항(‘시대흐름에 맞는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회, 경제, 정치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전공 관련 직 업들에 대한 장·단점과 전망을 알려준다’, ‘실제 전공 관련 직업에서 하는 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나 의 미래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정서적 지원 4문항(‘졸업 후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 긍지를 갖게끔 도와준다’, ‘나의 미 래 직업과 관련된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동 기를 부여한다’, ‘나의 미래 직업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배우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실제적 지원 4문항(‘진로탐색에 도움이 될만한 과목을 추천해준다’, ‘전로 선택과정에서 합 리적인 결정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상담을 제공한 다’, ‘같은 직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준다’, ‘나의 미래 직업과 관련된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도 움을 준다’)으로 구성하였다.

    3.2 연구 모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으 며, 아래의 Fig. 1과 같다.

    4. 연구 결과

    4.1 변인간의 상관관계분석

    본 연구의 조절효과 검증을 앞서 정규성 분포를 검증한 결 과 왜도값은 -.547 ~ .292, 첨도값은 -.366 ~ .902으로 Kline(2010) 이 제시한 왜도값이 절대값 3이하, 첨도값이 절대값 10이하 를 충족하였다.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Table 1과 같이 각 변 인간의 Pearson의 상관계수가 -.503 ~ .325로 0.01 수준에서 유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동과 대학진 로지원에 음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진로준비행 동과 대학진로지원은 양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4.2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대학진로지원의 조절효과

    해사대학 학생의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대학진로지원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Hayes(2018)이 제 안한 SPSS Process Macro 4.2를 이용하여 Model 1번을 통해 분석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은 5,000회로 지정하였으며, 신뢰 구간은 95%로 설정하였다.

    독립변인인 진로장벽은 종속변인인 진로준비행동에 유의 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β=.398, p>.05), 조절변인인 대학 진로지원은 진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β =.650, p<.05). 진로장벽과 대학진로지원의 상호작용항은 진 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조절효과가 있었다(β =-.142, p<.05). 즉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대학진로지원의 정도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한다. 또한 상호 작용항이 추가됨에 따른 R² 증가분은 .020(p<.05)로 통계적으 로 유의하여 조절효과가 검증되었으나, 통제변수인 학교의 위치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able 2와 같다.

    대학진로지원의 특정 값에서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의 조건부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학진로지원값 이 4.216(M+1SD)에서만 유의하였다. 즉 대학진로지원의 수 준이 높을 때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효 과가 있었으며 이는 Table 3 및 Fig. 2와 같다.

    대학진로지원값의 전체 범위에 대한 조명등분석법인 Johnson-Neyman 방법에 따른 유의성 영역은 Table 4와 같다. 이는 조절변수의 값에 따른 조절효과가 어느 영역에서 유의 한지 파악할 수 있는 분석방법이다.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 동에 미치는 영향은 대학진로지원이 3.662보다 높은 영역에 서 유의하였고, 대학진로지원이 3.662보다 낮은 영역에서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다. 즉 대학진로지원이 3.800보다 높 은 영역에서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영향이 유의한 비율은 조사대상인 해사대학 학생의 45.32%로 나타났다. 이는 해사대학 학생이 진로장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진로준비행동이 낮아지 는데 이러한 경향은 대학진로지원이 높을때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5. 결 론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 동 및 대학진로지원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또한 진로준비 행동과 대학진로지원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애고 있다. 따 라서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동 및 대학진로지원에 있어 반대 방향으로의 선형적 관련성이 있으며, 진로준비행공과 대학 진로지원은 같은 방향으로 선행적 관련성이 있음 의미한다.

    둘째, 해사대학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은 독립변인으 로서 종속변인인 진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일반적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Kim, 2016b), 전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Shin et al., 2012), 폴리텍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Kang, 2015)에서 진 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음의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과는 상이한 결과이다. 이는 일반적인 대학생, 전문대학생, 폴리텍 대학생의 경우 진로준비행동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진로장벽 이 주요한 방해요인이 되는 것에 비해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진로준비행동 형성에 있어 진로장벽이 미치는 영향력이 유 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상관관계와 회 귀분석의 결과의 차이는 해사대학이라는 특수한 교육환경과 해기사 등 제한적 진로경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장벽을 인 식하더라도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기존 경로 내에서의 적 응과 전문성 개발에 집중하게 만들어 줌을 의미한다.

    셋째, 해사대학교 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장벽과 진로준비 행동과의 관계에서 대학진로지원은 조절효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대학에서 많은 진로지원을 받는다고 느끼는 집단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학진로지 원을 높게 인식하는 집단에서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동에 음의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해사대 학 학생 중 대학교에서 많은 진로지원을 받는 학생들에게서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이들이 구체적인 진로준 비행동을 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낸다.

    이를 토대로 내린 본 연구의 논의 및 제언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사대학 학생들의 확고한 진로 결정과 준비를 위 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해사대학 학생들의 경우 진로 장벽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다른 형태의 대학생들과 다른 특수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직접적인 진로장벽을 제거하려는 접근보다는 내재적 동기 개발, 전문직 의식 함양, 전공 정체성 강화 등 복합적 방법을 통해 진로장벽을 간접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안들 이 필요하다.

    둘째, 해사대학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등 심 리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진로장벽을 인식하더라도 대안을 찾기보다는 이를 순응하 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에서 해사대 학교 학생들은 인지부조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학생 들에게 심리적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통해 우울과 불안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의 심리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셋째, 현재 해사대학에서 시행중인 대학진로지원프로그램 의 변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학진로지원의 조절효과 를 통해 나타난 결론에 근거하면, 현재 자신의 진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대학진로지원을 받을수록 뚜렷 한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해사대학의 진로지원의 경우 학과 전공과 관련된 부분 으로 특화되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해기사로의 진로장벽을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해운과 관련하여 파생되 는 진로에 대한 소개와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진 로장벽을 겪고 있는 해양대학 출신 인재들이 비해운업계로 의 이탈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넷째, 해사대학 학생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진로 관련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기존 연구와의 차 별적 결과는 서론에서와 같이 해사대학생의 경우 일반대학 생과 다른 특수성을 가진 교육환경을 가짐에도 비롯하고 보 편화되고 일반화된 기존 척도를 단순히 수정·보완하여 사용 한 것에 영향력이 있다고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사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진로관련 변인의 척 도를 개발한다면 학생들의 진로에 있어 보다 섬세하고 실질 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해사대학차원의 전체 학생 규모의 검사를 통한 종단데이터화가 필요하다. 최근 해사대학은 여학생의 증가, 외국인 유학생 증가와 같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 한 변화를 개인연구자의 차원에서는 추적하기에는 한계점 이 크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전체 학생 규모의 검사를 매 년 실시하여 이를 종단화할 경우 국가 정책이나 산업 트렌 드 변화 등에 따라 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 경향을 보다 다 층적이고 정교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진로장벽에 대해 한정된 변인과 의 영향을 본 것으로 보다 다양한 변인들간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색해 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해사대학 학생들에 게 진로장벽을 경험하게 하는 원인들을 규명할 수 있는 후 속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 고 해사대학 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장벽과 진로준비행동 과의 관계는 기존 선행연구와 차별적 결과가 나타난 것은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적인 대학에서의 진로프로그 램과의 차별성 있는 대학진로지원의 필요성 및 다양한 진로 관련 변인들과의 관계 규명 및 다층적 경로 탐색의 후속연 구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Figure

    KOSOMES-31-5-751_F1.jpg

    Research model.

    KOSOMES-31-5-751_F2.jpg

    Visualization of the moderating effect.

    Table

    Correlation between variables

    **p<.01

    Analysis of the moderating effect of Career support of Univers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isk career barrier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onditional effects according to moderating effect

    Significance area of moderating effects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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